대학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과 학생으로서 들어야 하는 보충과목에 대해 건의를 드립니다.

대학원에서는 학부 전공이 다른 경우 보충과목을 수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충과목을 수강하는 이유는 연구하고자 하는 학문의 기초 지식을 갖추기 위함이며, 주로 학과의 학부나 석사과정에 개설된 교과목에서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과는 대학원 협동과정으로 국어국문학과, 영어교육학과, 국어교육학과, 심리학과, 문화인류학과 등 5개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학과에서 개설하는 교과목은 우리 학과와 상이한 점이 많습니다. 주로 국어국문학과의 학부 교과목을 보충과목으로 수강하고는 있으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과에 도움이 되는 기초 지식을 쌓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현재 학부 과정 중 글로벌교육학부 국제한국어교육전공에서 개설되는 교과목들은 대학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과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글로벌교육학부의 국제한국어교육전공은 대학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과 전공과 일치하며, 교과목의 연계성도 높기 때문에 우리 학과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갖추는데 매우 적합합니다. 그래서 글로벌교육학부의 교과목을 보충과목으로 신청하고자 대학원에 문의를 하였으나 여러 가지 행정적인 이유로 글로벌교육학부 국제한국어교육전공의 교과목을 보충과목으로 신청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행정적인 절차가 있다는 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전공도 일치하며 교과목의 내용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데 수강할 수 없다는 것은  연구하는 학생으로서 여전히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우리학과 뿐만 아니라 다른 학과 학생들도 한정된 보충과목으로 학업에 고충을 겪고 있는 사례도 접하였습니다.  이러한 여러 문제를 인지하시어, 대학원의 보충과목 신청 범위에 대해 다시 검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학원에서는 연구자들이 원하는 학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